문득 생각에 다가서서
흔한 말들만 남기고
시간이 지나가도 미쳐 끝을 몰라요
다 못한 말 남겨지고
눈을 감으면
느껴질 듯
손을 내밀면
닿을 듯
자 바라보는 게
쉬운 일 같았는데
얼굴도 차원 내민 채 다시
사랑한다 바라본다 시간 속으로
다시 돌아가
먼지 쌓인 기억들로 날 다시 열어놓고서
못한 말 사랑한다 또
못한 말 미안하다
시린 바람에 지친 걸음 흐린 달빛의 그 뒷모습
그저 다가서는 게
쉬운 일
같았는데 한 걸음도 못 남긴 채 다시
사랑한다 바라본다 시간 속으로
다시 돌아가 먼지 쌓인 기억들로 날 다시 열어놓고서
못한 말 사랑한다 먼지 쌓인 기억들로 날 다시 열어놓고서
손 흐른다 내 눈가에 스며든다 내 얼굴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