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라는 사람
널 설득해 butterfly
근데 참 그게 잘 안 돼
왜 다시 또 네 생각뿐인 건지
대체 너란 게 뭐길래
나는 왜 또 네 사진을 찾는지
좀 반적이지 않나 싶은 그 이유
좀 심각하지 않나 싶은 눈물
이대로 시간만 있기에
너무 말도 안 되는 아픔인 걸
좀 반적이지 않나 싶은 그리움
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슬픔
딱딱하게 굳어버린 심장이
바닥 위로 떨어져 흩어지고 또 흩어진다
네 이름이 지나갈까 봐
네 박힌 사진 봐버리면 너무 아플까 봐
친구 목록을 못 끌어내려 겁이 많은 난
다들 내게 말했어
나도 경험 배웠어 다 알아
아니 겪어봐야 돼
이걸 누구나 흔하게 한 번쯤 경험하는
이별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
어제 네 생각에 취한 채로 울면서 널 찾다
그 다음엔 기억 안 나 깨어버린 외도미집
얼마나 아팠던 걸까
베어버린 눈물에서 피가 나
아무리 씻어도 눈물을 씻어도
안 지워져 두 뺨에 얼룩져 버린 나
좀 변적이지 않나 싶은 그리움
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슬픔
딱딱하게 굳어버린 심장이
바닥 위로 떨어져 흩어지고 또 흩어진다
너 없다고 내가 힘들까 봐
내일이면 잊는다 화내면서 널 보낸다
잘됐어 뭐 홀가분해 너 때문에
너무 귀찮아 미칠 뻔했는데
화나게 웃으면서 떠난 거울 속에도 대체 왜
내 얼굴 구글처럼 울고 있는 대체
하얀 새처럼 깨끗한 가슴에서 빨갛게
미련한 후회가 물감처럼 먼저 올라차
이런 내가 잘 더 버텨내겠다
좀 변적이지 않나 싶은 그리움
좀 심각하지 않나 싶은 눈물
이대로 시간 놓기엔
너무 말도 안 되는 아픔인걸
좀 변적이지 않나 싶은 그리움
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슬픔
딱딱하게 굳어버린 심장이
바닥 위로 떨어져 흩어지고 또 흩어진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