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을 열어줘 세상은 너무 차가워
내 버려 두지마 긴긴 이 밤 끝이 보이지 않아
더 눈이 내리고 있어
너와 봤다면 좋았을걸
너의 발자국을 따라서
걷는 상상을 해
그저 너의 일부가 되고파서
혹시 너의 전부를 다 버려야 해도
괜찮은 걸 아니?
Everything and everywhere 들리니?
너가 없는, 네가 없는 나의 하늘은
매일 흐리고 또 노을이지
내일은 눈이 그치
꼭
비가 내릴 것 같은데
우산이 없네
너를 만나
묻고 싶었던 게 많아
그저 너의 일부가 되고파서
혹시
나의 전부를 다 버려야 해도
그대 마음속으로 변해 버려도 난 결국 다시 너 더 많이
아파야 해도
이 가을의 날이 마음은
내일은 눈이 그치고
비가 내릴 것 같은데
우산이 없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