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앞에 너의 모습을 도망치려 애써 봐도
또다시 마주쳐 우린 네 눈을 피해서 자꾸 움츠려 있어
모든 걸 함께하고서 초라한 모습만 물고 뜯겨
지친 눈물들이 지겹게
나를 적셔
더는 보기 싫어
저 맘이 저 감춰지지 않아
억지로 외면해 넌
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야
비청이고 흔들리는 넌
다시 또 나를 만나
텅 빈 저 곳은 너에게 달리고 또 달려가
홀린 듯 뒤돌아 날 탓해
너는 왜 가지 못하는 거니 똑같은 표정인데
Run away
Run away
Run away
더는 내게
다가오지 마
불안으로 가득 채워진 나
네 개의 눈동자
그 속에 너와 나
그만
미워해도 돼
모든 게 지긋지긋해
사라져가는 내 눈을 자꾸 찾아
아픈 시간들이
끝없이 나를 앓아둬 더는 보기 싫어
저 맘이 저 감춰지지 않아 억지로 외면해 넌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야
비청이고 흔들리는 넌 다시 또 나를 만나 텅 빈 저 곳은 너에게 달리고 또 달려가 홀린 듯 뒤돌아 날 탓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