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고 어렸던 나 평범했었던 나
싸늘했던 땅 위에 빛을 심어준 너
꿈이었을까
수평선 뒤 작은 점이 돼버린
너를 꺼내본다
잠아득히 들린다 아스라이 보인다 또 다른 날들에
나를 또 찾는다
그때
내게 찬란하게 찾아온 넌 단잠이었을까
깨고 싶지
않았던 수많은 날을 보내준다
보낼러 서둘러
손에 품은
기억이 점점 따스함을 잃어갈 때
한 번 더 또 널
찾아서 더 헤맸어
잠아득히 들린다 아스라이 보인다 또 다른
날들에 너를 또 찾는다
그 시간들 끝에 긴 그리움 뒤에
미련이란 발자국을 남겨본다